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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the sermon ②] 청평교회, 판교하늘숲교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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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6.03.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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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노숙인 위한 무료급식 참여 “봉사는 우리 삶의 일부” 간증
“여러분은 계란 300개가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여기 계란 300개로 따뜻함을 전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동중한합회 청평교회 청년회와 판교하늘숲교회 청년들이다.

이들은 매주 안식일 오후 서울 종로에서 진행되는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에 참여하여 선의 영향력을 널리 펴고 있다. 이들은 손수 음식을 준비하거나, 마실 거리를 타 직접 건네기도 한다.
  
하지만 봉사를 하는 게 언제나 쉬운 일만은 아니다. 보통 한 번에 200명에서 300명 정도의 사람이 모이는데, 이 많은 인원이 먹을 음식을 한꺼번에 준비한다는 게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 밥을 푸는 것도, 국을 옮기는 것도, 심지어 설거지를 하거나 그릇을 옮기는 일도 힘에 부칠 때가 많다.

때로는 주변에서 민원을 제기하는 등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 실제로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적잖은 민원이 발생해 마음을 졸이는 일이 많았다. 게다가 식사를 하러 온 사람들이 언성을 높이거나 봉사자들에게 불만을 쏟아내는 일도 종종 있다.

하지만 이런 ‘난관’에도 꾸준히 봉사를 해온 덕에 현재는 주변의 불편한 시선도 많이 사라졌다. 오히려 요즘은 무료급식을 하는 장소 옆 건물에서 전기를 제공해주거나, 음식점에서 잔반을 처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주위의 따가운 눈총에도 의지를 꺾지 않고, 지속적으로 봉사를 펼친 청년들의 ‘힘’이 편견을 벽을 무너뜨린 사례다.

청평교회 김창훈 군은 성남에서 군 복무를 하던 중, 출석하던 교회에서 매주 안식일 오후만 되면 교인 모두가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봉사활동과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어떤 일을 하는지 몰랐지만, 시간이 흘러 무료급식 봉사를 위해 음식을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어른들의 일손을 돕기 시작하면서 참여하게 됐다.

평소 요리나 음식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이 활동을 하면서 집사님들께 요리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다. 아직 미숙한 손놀림이지만,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판교하늘숲교회 차민지 양은 지난 2년 동안 매주 무료급식 현장에서 팔을 걷었다. 노숙인들이 식전과 식후에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차를 대접하는 일이 주된 역할이었다. 식사 전 예배 인도를 위한 반주도 그의 몫이었다.

이제 대입 수험생이 되어 나눔활동을 지속하는 게 다소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어린 나이임에도 봉사에 대한 철학은 뚜렷하다.

“제가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봉사를 하는 이유는 특별한 것이 아니에요. 봉사는 내가 해야만 하는 일 중에 하나라 생각합니다. 즉, 봉사는 저의 삶의 한 부분이에요”

나눔에 대한 열정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변화를 입 모아 간증한 이들은 “무료급식 봉사야 말로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필요한 일”이라며 “지금도 많은 청년이 봉사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면서 동참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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