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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청년, 길을 묻다 - 남대극 목사 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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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03.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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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목리는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투쟁과 개선의 교회 돼야”
남대극 교수는 “투쟁과 개선을 경험하는 교회가 되는 일에 적목리 정신이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편 이어 - ▲ 요즘 저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재림청년으로서 어떠한 신앙적 방향성을 가져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적목리 정신’이 오늘의 우리에게 어떤 영적 각성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우리 재림교회는 성격상 메이저(major) 교단이 될 수 없는 소수파 교단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태생적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런 환경 가운데서도 역사적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특별한 무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연약한 처지에서도 위탁된 역사적 사명을 완수할 수 있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꼭 필요합니다.

첫째는 우리 스스로가 하나로 뭉쳐서 사업을 밀고 나가는 것이고, 둘째는 성경에 약속된 성령의 역사와 도우심을 절대적으로 요청하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만 잘 이루어지면 우리가 비록 소수일지라도 큰일들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는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고 말씀하셨습니다.

▲ 신앙의 선조들은 일제강점기라는 엄혹한 시대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전도를 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이런 일화를 통해 우리는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을까요?
- ‘라틴 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교부 테르툴리아누스(Tertullian, c. 155~c. 240)는 말하기를 “순교자가 흘린 피는 교회를 심는 씨앗”이라고 했습니다. 순교자들이 목숨을 걸고 전하는 기별에는 생명과 감동이 있습니다.

우리의 선배, 적목리 신앙공동체도 목숨을 걸고 이곳에 들어왔고, 죽음을 개의치 않고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니까 신자들이 늘어났고, 교회는 세워졌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죽음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한다면 그때와 비슷한 이적들이 일어나리라 믿습니다.

▲ 적목리가 과거의 흘러간 유산에 그치지 않고, 오늘 우리에게 살아 숨 쉬는 역사로 발현되기 위해서는 청년세대가 어떤 의식을 가져야 할까요?  
- 우리 젊은이들은 ’나는 왜 재림교인이 되었나?’ 하는 질문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단순히 어쩌다가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다니다 보니 재림교회에 오게 되었다는 식의 느슨한 의식으로서는 재림교인의 사명을 완수할 수가 없습니다.

리로이 E. 프룸(LeRoy E. Froom)이라는 재림교회 신학자는 재림교회의 사명을 “숙명의 운동”(Movement of Destiny)이라고 일컫고, 이런 제목으로 방대한 책을 저술했습니다.

우리가 재림교인이 된 것은 이 세계의 숙명을 결정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세계와 세상 사람들의 운명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선교해야 할 것입니다.

▲ 저희는 적목리를 통해 ‘타협하지 않는 신앙’을 배웁니다. 그렇다면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적목리가 어떤 교훈으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그리스도교 신앙, 특히 재림신앙이 흔히 말하는 웰비잉(well-being) 신앙이 되고, 재림교회가 안식일 오전에 모여서 안식일학교와 예배를 마치고 파트락을 함께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가는 웰비잉(well-being) 교회가 된다면, 인류구원의 역사는 완성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상의 교회는 불가피하게 “투쟁교회(The Church Militant)”로서 악의 세력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현실에 안주하면서 아무런 투쟁의 의지도 없이 교회만 왔다 갔다 한다면 재림교회의 미래는 없습니다.

하늘에서의 “개선교회(The Church Triumphant)”는 이 땅에서 투쟁을 승리로 이끈 사람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교회입니다. 이러한 투쟁과 개선을 경험하는 교회가 되는 일에 적목리 정신이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News_9111_file2_v.png▲ 교수님께서 바라시는, 혹은 그리시는 이상적 재림청년 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 현재의 재림청년은 내일의 이 교회의 주인이고 지도자가 됩니다. 개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그렇게 됩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청년들은 보다 확실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내가 이 교회를 책임지게 되리라는 생각을 자주 하고 그때를 위하여 계속해서 준비하고 기도하면서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재림교회와 운명을 같이할 청년,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이 교회를 짊어지고 가리라는 사명감을 가진 젊은이가 많이 나와야 재림교회의 미래는 더욱 광명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젊은이들이여! 교회는 여러분들을 부르고 있고,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시절부터 ‘내가 이 교회를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시고, 하나씩하나씩 준비하면서 살아가기를 부탁합니다. 겸손하면서도 당당한 주인의식을 가진 재림청년이 되어 곧 이 교회를 책임져 주십시오.

▲ 끝으로 ‘적목리 정신’의 회복을 위해 노력할 교회와 성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 교회 지도자들과 어른 교인 여러분! 새벽이슬 같은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시고, 사명감을 주십시오. 그들이 그냥 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만 만족하지 마시고, 그들에게 이 교회를 짊어지고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심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의 실수에 대해서는 관용하시되, 재림교인이 된다는 것의 막중한 의미와 역할에 대하여 진지하게 가르쳐 주십시오.

그들에게 ‘적목리 정신’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시고, 그들을 적목리 현장에 데리고 가셔서 우리의 위대한 신앙유산에 대하여 교육시켜 주십시오. 그러면 그들도 머지않아 능력 있는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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