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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과 평화의 의미 지구촌에 전하고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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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6.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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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전투원 데스몬드 씨 87세 일기로 별세
비무장전투요원으로 제2차 대전에 참전해 75명의 부상병을 구해낸 데스몬드 씨가 87세를 일기로 주 안에서 잠들었다. 사진기자 ANN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전쟁에 비무장전투요원(위생병)으로 참전해 다리부상에도 불구하고 75명의 부상병을 구해낸 뒤 미국 군인에게 수여되는 최고훈장인 미국의회훈장을 수훈한 재림교인 데스몬드 T. 도스 씨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3일 87세를 일기로 주 안에서 잠들었다.

생전에 자신이 ‘양심적 집총거부자’가 아닌 ‘양심적 협력자’로 불리길 원했던 도스 씨는 ‘살인하지 말찌니라(출 20:13)’라는 십계명의 말씀에 따라 총알이 빗발치는 전투 중에도 집총을 거부했다

돈 슈나이더 목사는 “가장 위험한 때에라도 총을 잡지 않겠다는 결심은 그동안 많은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 용기 있고 영웅적인 결심이었다”고 말하며 “그는 특별히 생명과 자유, 평화를 사랑하는 재림교인들의 역할모델”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04년 7월 도스의 희생과 모본을 기려 애틀란타에 있는 국립애국박물관에 그의 동상을 세웠다. 이곳에는 마틴 루터킹 목사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은퇴한 해군 대장 그레이 데이비스의 동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위생병으로 참전한 데스몬드 도스 씨는 포연이 흩날리는 전장에서도 비무장을 고집하며, 끝까지 부상자들을 돌보는 등 자신에게 주어진 본분을 다했다. 그는 절박하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매번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며, 위험한 전장을 가장 마지막에 떠나는 군인이었다.

이러한 도스 씨의 행동에 그동안 무모한 짓이라며 그를 조롱하고 비난하던 많은 동료 병사들은 그가 겁쟁이가 아닌 신앙적 양심에 따라 총을 잡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그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1945년 5월 5일, 도스 씨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벌어진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일본군의 공격에 크게 패하여 부상을 입은 미군을 120m나 되는 절벽으로부터 무려 12시간을 오르내리면서 75명의 군인들을 하나하나 구해냈다.

도스 씨의 이같은 위대한 이야기는 이미 오래 전에 테리 베네딕트에 의해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미국 전역에 방영된 바 있으며, 많은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근래에는 ‘나니아 연대기’를 만든 헐리우드 대형 영화사에서 극장개봉용 영화로 제작해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이를 위해 베데딕트와 퓰리처상을 수상한 배우이자 극작가인 로버트 숀켄을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케 하는 등, 제작과 마케팅, 배급 등을 통해 전 세계에 반전 평화사상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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