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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천 중동중앙교회 여성설교가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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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6.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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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준비하면서 내가 받은 은혜와 감동이 더 커 감사”
한 주일 동안 모든 정규예배의 설교를 맡아 진행한 부천 중동중앙교회의 여성설교가 ‘3인방’.
부천 중동중앙교회(담임목사 이창섭)는 지난 한 주일 동안 모든 정규예배의 설교를 여성이 진행했다. 그간 간증을 하거나 특별순서를 위해 단에 오른 적은 있지만, 이렇게 화요일과 금요일, 안식일 예배의 설교를 모두 맡아 봉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식일에는 주연희 집사가 단에 올랐다. 금요일과 화요일에는 김미광 집사와 이현주 집사가 각각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은 모두 50대 초중반의 여집사. 교회의 가장 중추적인 세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50대 후반과 60대 집사들이 사역의 중심을 잡아왔다면, 이제는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기회를 통해 여성들이 성장하고 리더십을 개발하는 기회로 삼았다는 점이 값지다.

주연희 집사는 “요청을 받고 기도하면서 3주 정도 준비했다”며 “목사님께 받은 원고를 중심으로 평소에 늘 생각하던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전임 목사님들이 ‘여성전도 강조 안식일’에 설교를 부탁하곤 했는데 그때마다 사양했다. 그러다가 이번에 하기로 결정했다. 주변에서 여러분이 격려해 주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교회장으로 봉사하는 그는 “머리로는 많이 알고 있었지만, 용기가 없어 선뜻 나서지 못했던 일을 이제는 실천해야 한다는 결심을 했다. 전도는 혼자가 아니라, 두세 사람만 있어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뜻을 같이하는 분이 있어 영혼구원 사업에 함께 도전하기로 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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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예배 설교는 김미광 집사가 맡아 수고했다. 청년.학생반을 지도하는 그는 다음 세대를 포함한 모든 성도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나눴다. 김 집사는 “기도하면서 나 자신을 살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부족하나마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가겠다고 생각했다. 가족과 교우들이 격려해 주어 무척 고마웠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사실 많이 긴장했지만, 설교문을 읽고 말씀을 전하면서 내 개인의 신앙이 좀 더 새로워지는 경험을 했다. 목사님께서 주신 원고를 중심으로 설교했다. 그러나 그 안에 진심을 담았다. 성령이 우리 각자에게 충만히 임재하셔서 모두의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가득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호소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긍정했다.

화요일에는 소그룹.사역반 리더장으로 헌신하는 이현주 집사가 설교했다. 메시지도 소그룹과 제자훈련에 관한 내용이었다. 교회가 중점적으로 펼치는 이 사역을 어떻게 더 잘 할 수 있을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각 소그룹과 사역반의 리더들이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조언하고 도우며 3040세대 선교를 이끌고 있다.

이 집사는 “열흘 동안 준비했다”면서 “소그룹과 제자훈련을 통해 새로운 신자들을 어떻게 잘 돌보고 양육할 수 있을지에 말씀의 초점을 맞췄다. 교회에서 무언가를 부탁할 때, 때때로 하기 싫고 힘들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받들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배가 되는 경험을 했다. 이제는 다른 일을 주시면 어떤 축복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될 정도”라고 활짝 웃었다.

설교는 이들의 개인 신앙에도 큰 의미와 유익을 남겼다. 주연희 집사는 “최근에 가정과 교회에서 합심기도를 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귀한 경험을 했다. 성도들과 ‘기도의 축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설교를 작성하고 전달하며 내 마음에 깊은 감동과 은혜가 충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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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광 집사는 “처음에 설교 의뢰를 받고 내 신앙을 돌아보며, 과연 내가 그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고민했다. 기도하는 가운데 정해진 원고와 설교주제를 깊이 묵상했다. 그러면서 이 말씀의 교훈을 내가 먼저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보라’에 대해 설교했는데, 드보라가 여성지도자로서 한 나라를 잘 이끌었던 것처럼 우리가 한 가정의 어머니와 아버지로 저마다의 가정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권면했다. 아울러 교회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현주 집사는 “내가 영적으로 자라나는 걸 경험했다. 부족하지만 맡겨주신 일에 순종했더니 이번에도 영적으로 깨닫고 얻은 일이 많았다. 앞으로도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대로 이웃을 돕고, 서로의 역할을 분담해 헌신한다면 복음전파가 더 빠르고 힘있게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했다.

이들은 여성선교와 관련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주연희 집사는 “우리 교회의 경우, 다른 교회에 비해 여성이 많다. 그래서 많은 일을 맡아 감당한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하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사업을 받들면 좋겠다. 예수님처럼 낮은 곳을 먼저 바라보며, 이웃과 가족을 위해 사랑을 나누길 바란다”면서 여성인력의 적극적인 활약을 기대했다.

김미광 집사는 “여성이 가진 장점을 살리면 선교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들은 매우 섬세하고 따뜻하게 돌보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각 교회에서 선교에 큰 부흥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집사는 “각 교회에서 여성도들이 어떤 일을 부탁받으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이라는 생각으로 적극 임했으면 좋겠다”면서 협력이 필요한 곳에서 여성들이 기꺼이 봉사하는 일꾼이 되길 희망했다.
#세계여성전도강조안식일 #부천중동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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