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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에 ‘주기도문’ 재번역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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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3.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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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공청회 갖고 실효성 타진
그간 몇 차례 시도되었다가 결실을 보지 못했던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에 대한 재번역 움직임이 교계에서 다시 일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기자 김범태
그간 몇 차례 시도되었다가 결실을 보지 못했던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에 대한 재번역 움직임이 교계에서 다시 일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이하 예장)는 17일(월)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재번역한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에 대한 공청회’를 갖고 일반의 의견을 청취했다.

예장은 지난해 9월, 제87회 총회에서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재번역하기로 결의하고, 위원과 전문위원을 선정하는 등 그동안 여섯 차례의 모임을 갖고 연구를 계속해 왔다.

전국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 재번역위원회 이종윤 위원장은 “우리는 기도하면서 이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하나님께 영광, 교회에 은혜가 되는 번역이 되어 모든 성도들의 입에서 함께 드려지고 고백되는 기도와 고백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예장이 추진한 이번 주기도문의 재번역에는 ▲주기도문은 마태복음판과 누가복음판이 있으나 예배용으로 마태복음의 것이 더 적절한 것으로 판단하여 마태복음판의 주기도문을 번역키로 했으며, ▲연합성서공회(UBS)가 출판한 헬라어(3판) 성경의 난하주에 이는 송영도 본문으로 간주하고 번역하였고, ▲원문에 충실한 번역을 하되 기도문이므로 현대 문어체로 정중한 표현을 하기로 했다는 등의 번역 원칙이 작용했다.

높은 관심을 보인 참가자들은 “우리 정서상 ‘일용할 양식’ 보다는 ‘매일의 양식’이 더 좋은 표현 같다”는 등의 다양한 견해를 제시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예장의 이번 주기도문 재번역은 앞으로 일부 문맥의 표현법이나 교단간 통일성, 범교단적 수용을 놓고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여타 교단과의 통일성 논의와 그 과정에 대해 “다른 교단과 공청회나 토론을 거칠 것이며, 향후 성경 번역에도 영향을 미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는 총회장 최병곤 목사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예장측이 이번에 새로 번역한 주기도문은 다음과 같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고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며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이 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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