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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신임 서중한합회장 정원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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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입력 2022.01.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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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대비한 온-오프라인 발전전략 중요”
신임 서중한합회장에 선출된 정원식 목사는 총회 직후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온-오프라인 발전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신임 서중한합회장에 선출된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수락연설 등)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두렵고 떨린 심정입니다. 무척 부담스럽습니다.

지난 회기, 총무에 부름받을 때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 것도 모른 채 일을 맡았는데, 이제는 이 직임이 어떤 자리고, 얼마나 책임이 무거운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중압감이 매우 큽니다. 시대적으로 처한 상황과 헤쳐나가야 할 도전이 매우 많습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 성도 여러분의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 서중한합회가 당면한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서중한은 매우 저력 있는 합회입니다. 뛰어난 인재와 선교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한 합회입니다. 하지만 아직 역량이 확인되지 않은 일부 부분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근래 들어서 소위 대형 교회는 바쁘고 분주하게 여러 가지 사역을 펼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교회는 열심히 활동함에도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한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양극화가 더욱 심화됐습니다. 우선 일선의 지역교회들이 선교적 활력을 되찾고, 저마다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상호 발전을 위한 선교동력을 충분히 제공하고, 이를 발산할 매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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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준비와 대응방안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펼치고 싶은 정책은 무엇입니까?  
- 정책이라는 것은 앞으로 진행할 사업이기에 명확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이제 막 선출됐기 때문에)아직 정책을 발표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단순하게 느낀 것은 지난 회기 중 첫해 1년은 괜찮았지만, 2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만 하더라도 이렇게 오래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 좀 더 신속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계획과 대안을 세워 대처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동안 임부장들이 애써서 온라인 체제로 대체하는 등 여러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이후를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역의 공동발전을 위한 전문화된 전략이 중요합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온라인 사역과 함께 온라인이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는 친교와 소통을 통한 행복감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 서중한은 다른 합회에 비해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들에 대한 선교방안은 어떻게 모색하고 있습니까?
- 이번 회기 들어 한국연합회가 세계선교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합회도 해외선교뿐 아니라, 국내의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선교에 관심을 갖고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문제들에 일선 목회자와 지역교회가 협력할 것입니다.

특히 다문화선교 같은 경우, 그동안 우리가 제일 강조했던 것이 ‘협업’입니다. 마침 우리 합회에는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목회자가 많이 있습니다. 언어나 교육 등 다방면에서 달란트를 가진 분이 있습니다. 혼자 힘들게 일하기보다 동료 목회자들과 함께 사업을 개발하고, 시도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함께 조화를 이루며 일해야 합니다.

News_10952_file3_v.png▲ 평소의 목회철학은 무엇입니까?
- 저는 언제나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사람이 재산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삶에서 이런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사람을 중시하는 목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론 단호함도 필요하고, 조직을 이끌어가는 힘도 필요하겠지만, 사람을 잃어버리면 결과적으로 경영은 실패한 것입니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절대 사람을 놓치지 말자’는 것이 목회철학입니다.

▲ 끝으로 국내외 교회와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 교회와 성도들을 생각하면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역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간절한 재림의 소망 가운데 열심히 애쓰면서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을 만나게 됩니다. 가슴 뭉클한 존경심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코로나19 상황 가운데서도 정말 값진 사역을 해 주시는 성도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일선 교회를 섬기는 ‘작은 합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합회가 교회를 돕고, 교회도 합회를 돕는 관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려면 믿음과 신뢰 관계가 중요합니다. 서로 소통이 잘 이뤄져야 합니다. 아무리 공정하고 투명하더라고 상호 믿음과 신뢰가 전제돼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쪼록 서중한합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계속 관심과 협력을 보내주십시오. 새롭게 시작하는 회기와 임부장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새해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풍성하게 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중한합회제39회총회 #합회장정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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