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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웃봉사회, 탈북인 선교 본격궤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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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3.2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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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인 정착도우미 교육’ 주최 ... 실제 봉사도 자원
김만장 장로가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정착 현황과 북한 종교실태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서중한합회 평신도실업인협회 산하 좋은이웃봉사회(회장 김만장)는 지난해 11월 경기서부하나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 정착 및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양 측은 정착도우미 지원봉사 등 북한이탈주민의 생활안정을 돕는 각종 사업에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저마다의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후 실질적인 사업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좋은이웃봉사회는 지난 12일 부천 중동중앙교회(담임목사 이창섭)에서 ‘북한이탈주민 정착도우미 교육’을 진행했다. 업무협약 후 재림교인을 대상으로 연 첫 번째 집회다. 경기서부하나센터는 부천, 과천, 광명, 시흥, 안양 등 5개 도시에 정착하는 탈북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안식일학교에서 김만장 장로는 북한이탈주민 남한사회 정착현황과 북한의 종교실태에 관해 특강했다. 오후에는 경기서부하나센터의 김성남 센터장과 김지현 사회복지사가 직접 참석해 북한이탈주민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강의했다. 이를 통해 30여 명이 관련 교육을 받았고, 부천 중동중앙교회 성도 중 10명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김성남 센터장은 “정착도우미는 6개월 동안 한 달에 2회, 본인이 맡은 탈북인을 돕는다”고 소개하고 “탈북인의 친구가 되어 사회적 관계를 돕는 가교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얼굴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개인적 궁금증이나 단순한 호기심 해소를 위해 북한에 관해 무분별하게 묻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또한 물품구입 조력 시 탈북인의 의사와 선택을 절대적으로 존중해야 한다. 특정종교 및 직접적 선교활동은 금지되며, 자신의 직업상 영리를 위해 활동해서도 안 된다”고 주의할 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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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문화적, 정서적, 정치적 이질감이 느껴지더라도 마음을 열고 인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탈북인이나 북한 관련 교육에 참여해 그들뿐 아니라 나 역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할 것 같다. 탈북인에게 그리스도의 무아적 희생을 보여준다면 우리가 교회에 가자는 말을 하지 않아도, 그들이 먼저 교회에 가고 싶다고 말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19일에는 교육을 받은 부천 중동중앙교회 정착도우미 봉사자들과 함께 광명지역으로 거주지를 배정받은 탈북인 집에서 입주청소를 하는 등 도움의 팔을 걷었다. 대상자는 지난 23일 입주했는데, 연결된 봉사자가 책임을 맡아 관공서, 은행, 병원, 학교, 시장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안내와 적응을 돕는 선한 이웃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김만장 장로는 “정착도우미는 탈북인 선교의 첨병”이라며 “그들이 남한 생활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필요하다. 다른 교단보다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이는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다. 봉사자로 자원해주신 성도들과 부천중동중앙교회 이창섭 목사님, 합회 국외선교부장 정영규 목사님께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김 장로는 “이제 탈북인을 위해 자원봉사의 첫 걸음을 떼게 됐다. 앞으로 관련 선교가 훨씬 탄력을 받고, 북한선교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 모든 재림성도가 탈북인에 대한 관심을 갖고 봉사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한민족이자 복음으로 하나가 될 백성이라는 마음으로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좋은이웃봉사회는 앞으로도 탈북인과 북한선교를 위한 교육 및 지원사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탈북인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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