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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교회의 어느 특별한 침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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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6.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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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따라 호기심에 나온 교회였지만 ... 3명 동시 침례
화정교회에서는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인 시아준수 씨의 팬들이 침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자 김범태
계절이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의 문턱으로 한 발짝 더 가까워지던 지난달 25일 안식일, 경기도 일산의 화정교회(담임목사 정영규).

이 교회에서는 이날 김영찬 군을 비롯한 4명의 새로운 영혼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고 침례를 받았다.

특히 이중 3명의 자매들은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인 시아준수 씨의 팬이었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현재 시아준수 씨를 통해 매주 안식일마다 이 교회에 꾸준히 출석하고 있는 청년들은 10여명. 이 가운데 2명은 이미 지난해 침례를 받았고, 3명의 자매들이 그 뒤를 이어 이날 침례를 받게 된 것이다. 또 다른 3-4명의 친구들이 침례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미리 준비한 선물을 전하며 축하의 인사를 나눈 성도들은 “오늘은 매우 의미 깊고 기쁜 날”이라고 입을 모으며, 중보자 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 된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늘 충만하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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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규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주의 영원, 나의 전부’라는 제목으로 시편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면서 “우리가 순간을 선택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원으로 갚아주신다”며 이들의 앞날에 축복을 기원했다.

앞으로 자신이 걸어갈 인생의 초점을 한 곳으로 정한 이들은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침례를 받는 동안 뜨거운 눈물로 자신의 신앙고백을 대신해 잔잔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한 걸음 떨어져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시아준수 씨의 어머니 윤영미 집사도 감격어린 표정이었다. 윤 집사는 “마치 제 자식이 침례를 받은 것처럼 감동”이라며 “앞으로 이들이 하나님과 사랑의 끈을 놓지 않도록 더 잘 인도해야 할 책임감이 든다”고 미소 지었다.

윤 집사는 매주 안식일 오후 이들과 시간을 나누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느낄 수 있도록 조력해왔다. 그녀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지 말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끝까지 함께 걷게 되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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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화정교회에 발을 디디게 된 것은 지난해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다니는 교회는 어떤 곳일까 하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이었다.

하지만 이후 교회에 계속 출석하면서 안식일이 하나님과 인간의 ‘약속의 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침례에 앞서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 등 예언서를 집중 공부하면서 진리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특히 ‘오늘의 신앙’은 이들이 재림교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예수님의 생애와 복음, 회개와 구원의 관계를 공부하면서 이들은 침례의 의미와 중요성을 더욱 깊이 알게 되었고, 재림교회의 정체성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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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이 침례를 결심하기까지에는 적잖은 갈등도 있었다. 특히 ‘자신이 침례를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자문은 침례결심서를 내는 그 순간까지 이들의 고민을 더욱 깊게 했다.

그럴 때마다 윤 집사는 과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침례란 하나님의 진정한 자녀로 새로남을 입는 것임을 설명하고 “자격을 갖춘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얼마 전 보도된 시아준수 씨의 관련 기사가 인터넷에서 이단 논쟁으로 비화되기도 했지만, 그러한 시비는 이들의 신앙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이야기들은 하나하나 의문을 풀어가면서 재림교회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인터뷰를 마치며 “앞으로 교회활동에 더 열심히 참여하고, 성경공부와 기도도 더 부지런히 해야 겠다”며 “어느새 낯설게만 느껴졌던 성경이 더 마음이 와 닿고, 찬미도 입가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되었다”며 환히 웃었다. 그 미소가 봄날 햇살처럼 싱그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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