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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화정교회의 특별한 ‘새 신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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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6.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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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따라 호기심에 왔지만 이제는 하나님 사랑 발견”
화정교회에는 특별한 사연으로 발을 디디게 된 청년들이 있다. 사진은 예배에 앞서 찬양하는 청년들의 모습. 사진기자 김범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서중한합회 화정교회(담임목사 정영규). 교인이 50여명 남짓한 그리 크지 않은 이 교회에는 최근 특별한 사연으로 발을 디디게 된 청년들이 있다.

바로 그룹 ‘동방신기’의 팬클럽 회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화정교회가 동방신기의 멤버인 시아준수 군이 부모님과 함께 어려서부터 다니던 곳이라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어느 누구의 권유나 안내 없이 자신들 스스로 알음알음 찾아온 ‘새 신자’들이다.

현재 10여명의 청년들이 매주 꾸준히 교회에 출석하며 성경을 탐구하고 있으며, 복음을 받아들인 이후에는 안식일 오후 별도로 모여 ‘오늘의 신앙’을 공부하는 등 차츰 재림기별에 눈을 떠가고 있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넘게 화정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이들은 처음에는 한 톱스타를 보고 호기심에 찾아왔지만, 성경을 배우면서 점차 진리의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대부분이 20대 청년들인 이들 가운데는 벌써 두 명의 자매가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였으며, 먼 거리에서 계속 출석해오다 지금은 집 근처의 교회로 나가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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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 씨의 어머니인 윤영미 집사는 “매주 안식일 성경을 공부하거나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약속했다”며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힘들거나, 바쁜 일이 있어도 일단 교회에 오면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예수님의 사랑을 알아가면서 이제는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같다”는 것이 이들의 고백이기도 하다. 이제는 어느덧 성경에 담긴 진리를 발견하고, 많은 것들을 깨달아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통해 재림기별을 받아들인 청년들이 있다는 소식에 시아준수 씨는 “팬들이 교회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기쁨”이라며 행복해 했다.

그는 복음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온 팬들에게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다면 곧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을 알 수 있을 테니, 계속 교회에 나오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정영규 담임목사는 “신앙의 첫 걸음을 떼는 이들의 존재가 기존의 교회청년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며 “가족처럼 편안하게 생각하고, 교회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그리스도를 발견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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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후기 : 스타와 팬의 관계 넘어 하늘 향해 걷는 한 가족
취재를 위해 지난 3주 동안 화정교회에서 만나본 이들은 아직 신약과 구약을 잘 구분하지 못하거나, 입에 익지 않은 찬미의 음률을 다소 낯설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세족예식이나 성만찬예식을 신기한 눈빛으로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신앙의 걸음마를 시작하는 ‘초보교인’인 그들의 눈빛에서 우리는 어느 누구보다 순수한 신앙에 대한 진지함과 탐구정신을 발견했습니다. 비록, 아직은 신앙의 깊이가 얕은지 모르지만, 그들에게는 자신들 스스로 교회를 찾아 발걸음을 옮긴 열정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그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어쩌면 예수님이 보시기에 어린아이 같은 그들의 순수함이 겉치레와 체면에 포장된 기성교인들의 신앙보다 훨씬 순결하고 깨끗하게 비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영혼을 인도하시는 방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아직 성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매주 신앙의 교제를 쌓아가며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고 있는 그들은 이제 단순히 톱가수와 팬의 관계를 넘어 하늘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형제, 자매들이 되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신앙의 깊이를 더해가며 진정한 ‘스타’이신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끝까지 하나님을 붙잡으며, 그 손을 놓지 않도록 열심히 조력하고, 돕는 것이 먼저 재림가족된 우리들의 몫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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