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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기술원 및 병원 다목적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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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6.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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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실, 강의실 동시확보 ‘원스톱 교육’ 실현
삼육기술원 및 병원 다목적관이 14일 준공감사예배를 갖고 문을 열었다. 사진기자 김범태
올해로 설립 37주년을 맞은 삼육기술원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또 삼육간호보건대 강의실을 겸한 서울위생병원 다목적관이 마련됐다.

2년간 삼육기술원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서울위생병원은 14일 각급 기관장 및 건축업체 관계자 등 80여명이 자리를 같이한 가운데 ‘삼육기술원 및 병원 다목적관 준공감사예배’를 드렸다.

신관 강당에서 열린 이날 예배에서 서울위생병원장 김광두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주변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불모지처럼 황폐했던 대지가 새로운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 태어났다”면서 “하나님이 이 기관을 이끌고 계시고,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이 있으시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목사는 말씀에서 역대상에 기록된 야베스의 기도를 인용하며 “우리 모두가 이 학원을 더욱 명성 있는 기술학교로 만들겠다는 정신을 갖는다면 일취월장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곳이 지경을 넓혀 더욱 크게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성도들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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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간호보건대 본관 우측에 자리 잡은 삼육기술원 신관은 지난해 11월 18일 기공되어 4개월 여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날 모습을 선보였다. 총 1,570제곱미터의 공간에 삼육기술원 실습장과 행정실, 삼육간호보건대 강의실 등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공사비 9억5,000여만원이 투입된 이 건물은 각 층마다 데크플레이트를 시공하여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하게 설계한 것이 특징. 기술교육용 시설물이기 때문에 추가전력을 확보하였으며, 랜선 및 각 실에 최고급 초절전 전등을 설치했다.

실습장이 1, 2층으로 이동하게 되어 원생들은 한 건물에서 원스톱 강의와 실습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간 기술원 본관과 실습동으로 사용되던 구 건물들은 서울위생병원 장례식장 증축 관계로 곧 멸실된다.

초기 삼육간호보건대학 운동장으로 사용되다 이후 서울위생병원 폐기물하치장으로 방치되다시피했던 신관 부지는 매립지반과 하천형태여서 건축환경이 용이하지 못한 관계로 이를 처리하기 위해 레미콘 330여대가 소용되는 옹벽공사가 따로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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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감사예배에는 삼육기술원의 기초를 놓은 고 조성기 원장의 부인 김영희 사모가 참석해 남편의 유지를 되새겼다.

시종 감회어린 표정으로 행사에 참석한 김 씨는 “만약 남편이 살아있다면 무척 감격했을 것”이라며 “모쪼록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와 교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발전을 기원했다. 고 조성기 원장은 기술원의 시초를 닦은 후 29년여간 봉사하다 지난 1997년 5월 15일 주 안에서 잠들었다.

고인의 수고로 지난 1969년 영남삼육학교 직업반으로 시작된 삼육기술원은 1984년 서울위생병원 구내로 자리를 옮겨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40여명의 학생들이 6명의 교직원과 함께 공부하면서 미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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