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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마사지로 기별 전파하는 안성 세천사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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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7.06.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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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감동시키는 봉사전도가 다음 세기 선교의 모티브”
안성교회 세천사봉사단이 주민들에게 발마사지봉사를 통해 재림기별을 전하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지난달 29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안성시립노인복지회관.

다소 이른 오전 시간인데도 1층에 마련된 한 치료실에는 일찍부터 노인들이 줄을 서 있다.

이들은 서중한합회 안성교회(담임목사 안영철)의 세천사봉사단원들로부터 발마사지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노인들은 자신의 차례가 되자 편안한 자세로 침대에 눕는다. 봉사자들은 발마사지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도로 노인들의 마음문을 연다. 그간의 안부를 묻고, 건강을 걱정해 주는 모습이 마치 부녀지간 같다.

곧 발마사지가 시작되었다. 봉사자들은 최고급 크림과 약품을 이용해 평생을 힘겹게 걸어왔을 노인들의 발을 정성껏 마사지했다. 약 30분간의 마사지가 끝나자 봉사자들의 이마엔 어느새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  

마사지를 받은 노인들은 “자식도 이렇게 안 해준다”며 “욕심 같아선 매일이라도 받고 싶은 심정”이라고 환히 웃어보였다. 또 다른 노인은 “성심을 다해 봉사해서 그런지 효과가 정말 좋다”면서 연신 고맙다고 인사했다.

봉사단원들에게 마사지시간은 재림교회를 소개하고 기별을 전파하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7개월째 봉사하고 있다는 조정순 집사는 “발마사지를 하다보면 마치 내가 상대의 마음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쉽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 좋다”며 “하나님을 나타낼 수 있는 귀한 시간”이라고 예찬론을 편다.

고추자 집사는 “나 자신도 몸이 연약한 지체 중 한 사람이지만, 타인을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하니 자부심이 생긴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생길 때마다 더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뿌듯한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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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타면서 7월까지 예약 줄 서 ... 재가복지선교단 공동운영
안성교회가 이처럼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당시에는 교회에서 매주 사흘씩 해독치료와 웃음치료 등의 봉사를 펼쳤다. 그러던 중 지난해 10월부터 이곳 노인복지회관과 연계해 본격적인 지역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진행되는 봉사활동에는 10여명의 성도들이 일주일에 하루씩 로테이션으로 활동하고 있다. 게 중에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도 있지만, 이들은 잠시 일손을 놓고 봉사에 뛰어드는 열성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지난 3월 발마사지전문가인 남선규 장로를 초청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보다 전문적인 활동을 시행할 수 있었다. 이같은 헌신적인 모습이 노인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초창기에는 봉사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노인들이 몰려들기도 했으며, 벌써 7월까지 예약이 마쳐지는 등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안성교회는 세천사봉사단과 함께 재가복지선교단을 공동운영하며 간병, 청소, 목욕 등 가정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재가복지선교단은 하루 8시간씩 우리 주변 어려운 형편의 이웃과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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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사회적 필요 채워주어야 ... 장기적으로 선교적 토양”
안성교회가 이처럼 지역사회 불특정다수를 위한 봉사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이유는 예수님의 지상생애에서의 사역이 무아의 봉사였기 때문. 교회의 사회적 필요를 채워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안영철 목사는 “외롭고 아픈 주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마사지해 주어 위로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직.간접적으로 전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이 장기적으로 영혼구원의 선교적 토양을 마련하는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한다.

안성교회는 이달부터 교회 3층에 별도의 장소를 마련하고 매주 안식일 오후 발마사지 봉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약 15명의 봉사자들이 투입될 이러한 활동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를 더욱 확충할 마음이다.

이같은 봉사를 통해 유익을 얻는 것은 비단 노인들뿐만이 아니다. 바로 성도 자신들이 신앙의 기쁨과 행복을 몸소 체험하게 된 것. 재림교회와 삼육재단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도 변화되었다.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된 것은 물론이다.

안성교회는 지역교회가 이러한 봉사활동을 효과적으로 선교와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성도들에게 남은 무리로서의 사명감을 고취시키고, 동기를 부여하는 의식의 고양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주민자치센터, 자원봉사센터, 복지관 등 지역사회 각급 기관과 연계해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성교회도 안성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해 이같은 발마사지와 말벗도우미 등 봉사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안영철 목사는 “지금도 마게도냐의 부르짖음처럼 우리의 봉사를 기다리는 곳은 너무나 많다”며 “이제는 교리전도뿐 아니라, 세상을 감동시키는 봉사전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이 다음 세기를 향한 선교의 모티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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