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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의명대 통폐합승인신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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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5.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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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 심사 거쳐 통보...의명대는 신입생 안뽑아
삼육대와 의명대가 통폐합승인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양 대학간 통합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사진기자 김범태
삼육대학교와 삼육의명대학이 2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통폐합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그간 논의되어 오던 양 대학간 통합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삼육대와 의명대는 이날 교육인적자원부 교육개혁추진본부에 ‘학교법인 삼육학원이 설치, 경영하는 삼육대학교-삼육의명대학 통폐합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양 대학의 현황, 통합 후의 학과 구성방안, 통합의 목적 및 기대효과, 통합 후 교육환경 개선 변화, 캠퍼스 활용계획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앞으로 삼육대와 의명대의 통합에 따른 법적, 제도적 문제점이 없는지를 판단할 별도의 평가단을 구성, 심사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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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심사결과는 수시모집이 시행되는 9월 이전에는 통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8월말까지 대학 측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대학구조개혁특별법을 제정하면서 까지 4년제 대학과 2년제 대학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방향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심의가 통과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정부로부터 심사가 통과되면 의명대는 폐교조치 된다. 단, 현재의 재학생들이 졸업하는 2007년까지는 학년과 교과과정 등 학제가 유지된다.

이에 따라 삼육의명대학은 당장 200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 현재 군복무 중이거나 입대, 혹은 기타 사유로 휴학하여 이 기간 후에 복학하는 학생들은 별도의 심사기준을 거쳐 유사 학과로 편입학하거나 타 전문대학으로 정원외 편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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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대학 교수들은 그간 대학구조개혁연구위원회를 중심으로 공개토론과 보고회 등을 여는 등 통합여부를 두고 학내 뜨거운 토론을 벌여왔으며, 지난해 12월 교수총회에서 전체 응답자의 90% 가까운 교수들이 통합에 찬성표를 던졌다.

통합의 또다른 열쇠를 쥐고 있던 의명대 총동문회도 지난 24일 4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찬반표결에 부쳐 이를 승인했다.

양 대학 교직원과 총학생회, 총대의원회, 의명대 각 학과별 동문회장들도 통합동의서에 서명하고 교육부에 통폐합 승인을 요청했다.

서광수 총장과 박동승 학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대학 운영위원회에서 대학운영 시스템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2006년부터 양 대학을 통합하기로 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하고 이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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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수 삼육대 총장은 28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대학통합은 시대적, 사회환경적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통폐합승인신청서는 제출되었지만 추후로도 교육인적자원부 등 정부 당국과 많은 논의와 조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육대와 의명대가 이처럼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는 국내 대학의 학생모집 정원에 비해 지원자수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의 경우 약 8만명이 부족했으며, 올해는 수험생에 비해 모집정원이 약 10만명이나 웃돌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미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미충원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학령인구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대학은 구조조정과 운영시스템의 개선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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