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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고 지영배 목사 ‘끝까지 놓지 않은 복음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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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1.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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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선교 위해 어린이, 청소년 전도계획 세우고 봉사자 초청
고 지영배 목사가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브라질 한인사회 선교를 위해 열정을 꺾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지영배 목사가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브라질 한인사회 선교를 위해 열정을 꺾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중한합회의 한 관계자는 “고인은 의식을 잃기 전까지 현지 한인 선교를 위해 세운 관련 계획을 염려하며, 어서 빨리 퇴원해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선교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합회에 따르면, 고인은 올해부터 한인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 대상 선교를 전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해 교회 리모델링과 봉사자 숙소를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최근 들어 브라질의 경기가 침체되고, 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다. 고인은 이를 감안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돌보는 사역과 부모 대상 선교를 하려고 합회와 연락하며 분주히 준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열린 기도회’ 회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김성관 집사도 “그가 브라질에서 계획했던 많은 사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인 선교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는데,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렇게 눈을 감게 되어 비통하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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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고인의 빈소에서는 생전의 지 목사를 도와 상파울루에서 어린이선교 봉사를 하려던 이현지(민락교회) 양을 만날 수 있었다. 예정대로라면 지금쯤 브라질에서 본격적인 봉사를 시작했었어야 할 그는 지 목사가 봉사자로 지명한 첫 ‘주자’다.

그는 한글학교, 수학교실 등을 열어 한인 어린이를 교회로 인도하고, 복음전도 활동을 도울 생각이었다. 이를 위해 한글학교 교재와 색종이 등 현지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꼼꼼히 챙겨 비행기에 올랐다.    

이 양은 “목사님께서 선교사로 파송된 이후 ‘브라질에 와서 같이 선교하자’는 말씀을 간간이 하셨다. 지난해 여름 한국에 나오셨을 때, 봉사자로 가기로 확정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해외선교에 관심이 있어 목사님의 제안에 선뜻 응했다. 부모님께서도 흔쾌히 동의해주셨다. 거리상 너무 먼 곳이라 주저할 만도 했지만, 워낙 잘 알고 믿을만한 분이라 망설이지 않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입국을 앞두고, 지난해 연말 잠시 캐나다에서 체류하던 중 갑작스런 부음을 들은 이 양은 “너무 슬퍼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아직도 목사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며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그는 “비자와 보험 등 이후의 절차와 현지 교회의 상황을 점검한 후 다시 날짜를 확정하겠지만, 목사님의 몫까지 더 열심히 선교하겠다는 다짐”이라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 고 지영배 목사 유족 돕기 ‘사랑의 고리’ 특별모금

* 모금기간: 1월 31일(수)까지
* 계좌번호: 농협 170257-51-003917(예금주: 서중한합회 아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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