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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사회주의 국가, 기독교 탄압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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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2.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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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지도자 구속 등 박해 계속
중국과 미얀마 베트남 등 아시아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당국의 사전허가를 받지 않고 집회를 가졌다는 이유로 교계 지도자를 구속하는 등 박해를 계속하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은 지난 11일(목) 중국의 지하교회 지도자인 리 더시엔 목사를 구속했다.

중국 공안 요원들은 광동성 화두에 있는 가정교회를 급습, 리 더시엔 목사와 사모 등 6명의 교인들을 연행하고 불법 집회를 주모했다는 혐의로 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목) 현재 리 목사의 사모 등 5명은 심문을 받고 풀려났으나, 리 목사는 여전히 구금된 상태로 알려졌다.

미얀마에서도 지난 5일(금) 2명의 침례교 목사들이 군사 정부에 의해 구속되어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의 수도 양곤 외곽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타트 치 목사는 이날 자신의 집에 찾아온 방문객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딸과 사위 등 8명의 가족들과 함께 미얀마 당국에 의해 구속됐다.

사위인 리안 자 달 목사는 이날 타트 치 목사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기 위해 부인과 함께 장인의 집을 방문했었다. 타트 치 목사와 리안 자 달 목사는 다곤의 대표적인 기독교 지도자로 이들을 체포한 것은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탄압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기독교단체인 국제기독교관심(ICC)이 지난달 중순 베트남을 방문했을 당시 베트남 정부 당국이 기독교인들을 지속적으로 박해해온 것을 입증해주는 서류를 입수했다고 릴리전투데이는 전했다. ICC가 입수한 5건의 문서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흐몽족 등 소수 민족에 대해 여전히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으며 조직적으로 기독교를 박해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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