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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발걸음 디뎌온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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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12.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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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외국인전도 위해 국내 최초로 건립한 전문선교기관
안산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의 설립 10주년은 사회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의미가 깊다.
안산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원장 김영수)의 설립 10주년은 사회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의미가 깊다.

행정안전부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최근 발표한 ‘2017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186만 명에 이른다. 총인구의 3.6%에 해당한다.

전국 최고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으로 꼽히는 안산시에만 100여개 국가에서 온 8만3000여명이 사는 것으로 파악된다. 센터가 자리한 원곡동은 다문화 특구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외국인 비율이 높다. 전체 거주자의 70%가 외국인이다.  

다문화가구원수는 97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 다문화사회다. 그러나 외국인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은 아직도 우리 사회의 의료, 복지, 법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각종 문화적 이질성과 차별대우, 임금체불, 산업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센터는 ‘지극히 낮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는 말씀에 따라 다양한 상황 속에서 고통을 겪는 외국인에게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이들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사회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 중에서도 의료복지와 한국어교육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편다. 매주 안식일 오후 1시부터는 센터에 자체적으로 마련한 치과클리닉에서 무료진료, 스케일링 등을 제공하며, 매월 둘째 주 일요일에는 내과, 외과, 치과 무료진료를 실시해 이용자들의 건강증진과 질병관리에 힘쓰고 있다. 매달 둘째 주 안식일 오후에는 무료 이미용 서비스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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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는 안산시가 지정한 한국어교육센터다. 2010년부터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의 위탁을 받아 이주민과 다문화가족에게 무료 한국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도록 돕고 있다.

이 밖에 취업상담을 통해 ‘코리안 드림’을 안고 찾아온 많은 이주노동자에게 적합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주고, 각종 법률상담을 제공해 이들이 한국생활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결혼한 이주여성이 가정폭력에 시달릴 경우 쉼터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

센터 내에 다문화 한부모 가정을 위한 ‘행복나눔 모자원’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자녀를 위한 ‘행복나눔 어린이집’을 운영함으로써 따뜻한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안전한 보육환경에서 한부모 가정의 모녀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아이들이 걱정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2016년 세계인권선언 68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했으며, 법무부 지정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기관 법무부 이민자 조기적응지원센터, 보건복지부-한국사회복지협의회 공동주관 멘토링 협력기관, 희망나눔프로젝트 희망하우스 선정 등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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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각지대 외국인노동자와 다문화가정에 ‘도움의 손길’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는 재한 외국인전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건립한 전문선교기관이다. 이주민들이 낯선 환경에서 안전하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있게 선한 복지활동을 전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설을 이용하는 이들이 메시야를 만나 인생의 진정한 행복과 평안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인도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센터는 무료진료로 육체의 치료뿐 아니라, 선교프로그램을 통해 복음으로 영혼을 치유하는 사역에 힘쓴다. 마치 우물가로 나온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며 먼저 다가선 예수님처럼, 타국에서 일하는 이주민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다.

현재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에서 온 약 200명의 재림성도와 구도자들이 매주 안식일마다 민족과 언어별로 모여 예배를 드린다. 센터는 이들을 효율적으로 돕고 전도하기 위해 해당 언어를 구사하는 목회자나 지도자를 자체적으로 채용해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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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의 또 다른 중요성은 이곳을 이용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센터에서 재림기별을 발견하고, 자국으로 돌아갈 때는 선교사로 ‘역파송’되도록 잘 훈련시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축복하셔서 근래 들어 많은 외국인이 결혼이나 노동, 학업을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그런 면에서 급격히 늘어나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은 한국 교회에 주어진 선교의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이들 중 많은 수가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국가에서 왔다. 게 중에는 흔히 ‘10/40창’이라 불리는 선교전략지역과 한국인선교사를 파송하기 매우 어려운 나라에서 온 사람도 있다. 만약 이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의 충실한 제자가 되어 본국으로 귀국한다면 선교사를 양성해 파송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그것이 이 센터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원장 김영수 목사는 “많은 분들의 성원과 헌신, 기도와 열정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주민 전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들은 우리의 특별한 선교대상이자 복음화의 씨앗이다.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먼저 받은 우리가 세 천사의 기별을 나누는 일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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