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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추모, SOFA개정 집회 교계에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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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2.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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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예장통합 등 ‘미군 무죄’정부·미국에 항의
지난 6월13일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어 숨진 여중생 신효순·심미선(13) 양 압사 사건과 미군들의 무죄평결에 대한 범국민적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교계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의 불평등 독소조항 개정 등 미군 문제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6일(금) 아침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의 미군 문제에 대한 교단측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감리교는 이날 감독들 명의로 미국과 정부에 항의의 뜻을 밝히는 한편, 사고 현장 인근의 경기도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기도회를 개최하는 등 이번 사건에 적극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감리교 관계자는 “교단 내에서도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 사건과 관련해 교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며 “감독들이 이런 여론을 수렴해 정부와 미국에 강력한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리교 감독들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번 사건의 가해자들을 미군 법정에 세워 무죄를 선교한 이번 판결은 원천 무효”라며 “이런 모순을 뒷받침하고 있는 SOFA은 전면 개정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감리교회는 “이 사건으로 반미 감정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세계감리교 협의회, 아시아 감리교 협의회와 미국연합감리교회에도 우리와 보조를 맞춰줄 것을 요청하는 등 세계 교회와 함께 연대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장통합 총회 인권위원회도 오는 8일(일) 인권주일을 맞아 총회 산하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인권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줄 것과 특별예배 및 사업을 통해 이 땅에 억울한 이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요청하며 2002 인권주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인권위는 담화문에서 “우리는 미군의 동두천 여중생 압사 사건의 재판과정을 지켜보면서 심한 우려와 함께 민족적인 굴욕감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는 여중생압사에 대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이번 사건의 핵심인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의 불평등한 독소조항을 개정,상호평등한 협정이 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오늘날 세계화의 진전 속에 사회적 약자들의 생존권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통해 노약자,장애인,빈민,실직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갖추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SOPA 개정 등을 촉구하며 나흘째 광화문 앞에서 단식기도회를 벌이고 있는 천주교정의구현 전국 사제단은 전국 각 지역에서 올라온 신자들과 함께 ‘살인미군 회개. 불평등한 SOFA 전면개정을 위한 생명.평화 촛불 음악회’ 등 관련 행사와 함께 현장미사를 올리고 있다.

한편, ‘미군범죄 근절과 SOFA 개정을 위한 불교대책위원회’ 등 불교 단체들도 4일(수) 오후부터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진관스님과 불교도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군 참회와 SOFA 개정을 위한 범불교도 108배 정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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