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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민족대회 ... 종교계 “평화.통일.자주”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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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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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남북 종교교류 ... 공동 학술토론회도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한 종교인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막된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 민족대회’가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3일(월) 마무리된다.

이번 민족대회에는 김 철 천도교 교령, 유병택 유교회 상임고문, 백도웅 한국기독교회협의회장 등 남측 각 종단 대표와 민간단체 관계자 등 700여명이, 북측에서는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겸 조선 카톨릭교협회 중앙위원장 등 105명이 참석했다.

이번 만남에서 남북한 종교인들은 4개항으로 된 `3.1민족선언'을 발표하며, 민족의 안녕과 평화를 자주적으로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선언문은 또 "민족을 사랑하고 오늘의 난국을 걱정하는 민족성원 모두가 애국의 단심으로 거족적인 반전 평화 운동에 떨쳐나서 남북간 화해와 협력, 교류를 확대하여 민족공조의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남북한 종교인들은 대회 둘째날인 2일(일) 합동 종교의식, 부문별 상봉모임, 학술토론회, `평화통일 기원의 밤' 등 행사를 갖고 분단 사상 처음으로 합동 종교의식을 가졌다.

개신교는 오경우 조선그리스도연맹 중앙위원회 서기장 등 북측 대표단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망교회에서 합동예배를 가졌다. 천주교는 명동성당에서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평양 장충성당 신자 등 18명이 참석해 남북 공동미사를 드렸다.

이날 평양 칠골교회 성가대원 4명이 합동예배에서 찬송가 '빈들에 마른 풀 같이'를 부르고 다른 한명이 `인류는 하나되기'라는 복음성가를 독창했다. 평양 장충성당 성가대 8명은 미사에 앞서 '반갑습니다'와 '우리는 하나'를 각각 불러 관심을 모았다.

오후에는 일본의 우리나라 역사 왜곡 진상을 밝히는 남북공동 학술토론회가 개최됐다.

남측에서는 ▲강창일 배재대 교수가 `일본제국주의 식민지배는 국제법상 불법' ▲윤경로 한성대 교수가 `통계로 본 일제 강점하 민족의 피해상-인적.물적 피해', 북측에서는 ▲문영호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장이 `우리나라 국호의 영문표기에 대한 역사 언어학적 고찰' ▲주진구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이 `국호 영문표기 바로잡아 민족자주권 지키자'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한편, 북측 대표단 일행은 3일 오전 경복궁에 이어 코엑스전시장의 `특별기획전 고구려'를 참관한 뒤 고려항공을 이용해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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